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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원작소설 줄거리 및 등장인물 및 이민진작가 소개

좋은하루♥ 2022. 4. 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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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작
'나쁜 페미니스트'의 저자 록산 게이가 꼽은 2017년 가장 좋아하는 책. (워싱턴 포스트)


책장을 여는 순간 멈출 수 없는 베스트 셀러 소설. 가난한 재일 교포 가정의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담았다. 1900년대 고향 땅을 떠나 일본으로 건너가게된 가족은 운명에 맞서 싸워 나간다.

"승자는 소수만 있을 뿐이다. 대부분은 패배자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 우리도 그들처럼 운좋은 사람이 될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고."

1900년대 초반, 십대의 순자는 다리가 불편하지만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순자는 바닷가에서 부유한 이방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는 그녀에게 세상을 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러나 순자는 임신을 하게 되고 그가 유부남이라는 것을 깨닫자 그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대신 그녀는 일본으로의 선교를 앞둔 신사적이고 병약한 목회자의 청혼을 수락한다. 부유한 연인과 고향땅을 등지려는 순자의 결정은 그녀의 삶 뿐 아니라 이후 여러 세대에 걸친 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풍부한 묘사와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하는 소설로 사랑과 헌신, 야망, 믿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북적이는 길거리 시장에서부터 일본 최고의 명문 대학, 범죄로 얼룩진 지하 세계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다양한 배경 속에서 복잡하고도 열정적인 인물들을 그려낸다. 강인한 여성, 헌신적인 누이와 아들, 도덕적 혼돈 속에 흔들리는 아버지를 비롯해 무심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을 헤쳐 나가며 살아 남는 자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가난한 집의 막내딸 양진은 돈을 받고 언청이에 절름발이인 훈이와 결혼한다. “여자의 인생은 고생길”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도 그러한 인생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양진은 남편 훈이와 함께 하숙집을 운영해나가며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다. 그녀는 온갖 궂은일을 다 하면서 유일한 자식이자 비장애인으로 태어난 딸 선자를 묵묵히 키워나간다. 부모의 살뜰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고 자란 선자는 안타깝게도 엄마 나이 또래의 생선 중매상 한수에게 빠져 결국에는 한수가 유부남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만다. 불행의 나락에 빠진 선자는 목사 이삭이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면서 구원을 받게 되고, 둘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이삭의 형 요셉 부부가 사는 일본의 오사카로 향한다. 일본에서 한수의 핏줄인 첫째 노아와 이삭의 핏줄인 둘째 모자수를 낳은 선자는 친정엄마인 양진처럼 여자로서의 인생은 잊어버린 채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삶을 고생스럽게 살아간다.

선자의 형님인 경희는 어쩌면 기구한 삶을 살아가는 양진과 선자보다도 더 힘든 인생을 사는 여자인지도 모른다. 경희는 불임으로 자신의 아이를 갖지 못하지만 남편에게 충실하며 가족들을 살뜰하게 보살핀다. 불의의 사고로 찾아온 불행 앞에서도 그 운명을 탓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수용한다. 《파친코》에 등장하는 세 여성은 강인한 어머니이자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남편과 자식에게 헌신하는 전통적인 여성상이라는 굴레가 얼마나 한 여성의 삶을 안쓰럽게 만드는지도 보여준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비단 이 세 여성들만이 아니다. 선자의 남편인 이삭은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는 굴레에 묶여 있었고 경희의 남편 요셉은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남자라는 자신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선자의 소중한 두 아들인 노아와 모자수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 이름을 가졌음에도 일본인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경시당하고 차별받는 삶의 굴레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다만, 이 두 아이는 그러한 현실을 각자의 가치관에 근거해 다르게 받아들이고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간다. 노아는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환경을 극복하고자 공부에 파고들고, 모자수는 조선계 일본인에 대한 경멸과 괄시에 폭력적으로 대응한다. 그러나 일본 아이들보다 훨씬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착실하게 일하여 많은 돈을 벌어도 그들을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시선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자이니치’라는 편견은 두 사람이 아무리 애쓰고 발버둥 쳐도 헤어 나올 수 없는,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하는 굴레였다

 

등장인물

● 1대
  • 김훈이 - 김선자의 아버지. 아내 양진과 막내딸 선자를 매우 아끼고 사랑하지만 선자가 13살에 결핵으로 죽는다.
  • 김양진 - 김선자의 어머니. 선자 이전에 훈이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 셋을 잃는다.

● 2대
  • 김선자 - 이야기의 주인공, 이삭의 아내, 노아와 모자수의 엄마, 고한수의 꾀임에 속은 인물.
  • 고한수 - 노아의 친부. 일본에 딸들과 아내가 있었음을 안 선자가 분노하지만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던 한수는 결국 모진말을 내뱉는다. 결국은 둘이 헤어지게 된다. 선자의 행방을 알고는 뒤에서 몰래 여러모로 도와준다. 선자의 남편인 이삭을 매우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내보이며 자신을 버리고 다른 남자를 택한 선자를 타박하듯 몰아붙힌다.
  • 백이삭 - 선자의 남편. 노아의 양부. 모자수의 친부. 태어났을 때부터 몸이 약했다. 노아가 자신과 피가 섞이지 않은 걸 선자와 결혼할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으며 그를 자신의 친아들처럼 대했다.
  • 백요셉 - 이삭의 형
  • 최경희 - 요셉의 아내. 선자와 친한 친구가 되어 여러모로 도와주며 아이가 없어 조카들인 노아와 모자수를 매우 아낀다.

● 3대
  • 백노아(반도 노부오) - 선자의 첫째 아들, 한수의 아들
  • 백모자수(모세) - 선자의 둘째 아들, 이삭의 아들
  • 유미 - 모자수(모세)의 아내, 솔로몬의 엄마
  • 이와무라 리사 - 노아 아내. 1남 3녀의 엄마. 코스모스 파친코 문서정리부 책임자.

● 4대
  • 백솔로몬 - 모자수(모세)와 유미의 아들
  • 고이치 - 노아와 리사의 아들
  • 우메코 - 노와와 리사의 쌍둥이 큰딸
  • 노아와 리사의 막내딸

● 파친코
  • 고로 - 재일조선인 파친코 사업가 사장
  • 다카노 히데오 - 코스모스 파친코 30대 후반의 지배인.
  • 가요코 - 부엌일 하는 소녀
  • 에리코 - 여직원
  • 레이코 - 여직원
  • 미도리 - 여직원
  • 하나코 - 여직원
  • 모토코 - 여직원
  • 이케다 - 나가노 파친코 회계사

● 와세다 대학
  • 후메키 아키코 - 사회학 전공
  • 조지 엘리엇
  • 구로다 - 교수

● 그 외
  • 김창호 - 고한수의 부하
  • 토토야마 하루키 - 백모세의 일본인 경찰 친구.
  • 도토야마 - 하루키 엄마
  • 후메키 아키코 - 노아의 일본인 연인
  • 나가토미 에츠코 - 모자수(모세)의 일본인 연인
  • 노리 - 에츠코의 전남편. 세남매의 친아버지.
  • 하나 - 에츠코의 딸. 솔로몬의 첫사랑. 위에 두 오빠가 있다. 이 세 남매는 에츠코가 모세와 만나기 전에 낳은 아이들이다.
  • 다쓰오 - 에츠코의 아들. 하나의 오빠.
  • 마리 - 에츠코의 막내딸.
  • 다리
  • 복희, 동희 자매 - 하숙집에서 일하는 고아자매. 만주로 돈을 번다며 떠난뒤 소식이 없다
  • 정씨 삼형제, 대구젊은이, 부산출신홀아비 - 하숙생
  • 류목사 - 한국장로교회 목사
  • 후 - 젊은교회관리인. 만주출신의 고아로 류목사가 맡아 길려진다.
  • 다마구치 -
  • 호지 -
  • 아야메 - 하루키의 아내.
  • 피비 - 솔로몬의 여자친구
  • 가즈 -
  • 지아키 - 양말을 파는 소녀
  • 와타나베 -
  • 미유키
  • 가요코
  • 다이스케 - 하루키의 동생
  • 존 메리맨 - 목사. 영어선생님
  • 신시아 메리맨 - 존의 어머니
  • 프리스턴
  • 미에코 - 한수의 아내
  • 다무라 레이코 - 노아 중학교 교사
  • 빙고 - 나가노 카페사장. 노아 친구
  • 노아의 장모님
  • 에디스 선생님
  • 기무라 데쓰오
  • 미쓰야 가야코
  • 데쓰오의 부모님. 삼촌
  • 나이젤 - 금발머리 소년
  • 가즈 - 솔로몬의 상사
  • 루이스
  • 야마다 - 일본계 오스트레일리아인
  • 오노
  • 지안카를로
  • 야키토리
  • 마쓰다 소노코 - 조선인 땅주인

 

파친코 원작소설 이민진작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6년 미국 뉴욕으로 부모님을 따라 이민했다. MIT에서 진행한 강연회에서 아버지가 흥남 철수로 추정되는 피란민 출신이라[1] 이민 당시에도 그럭저럭 중산층 정도의 삶을 살고 있었지만 전쟁에 대한 공포와 이로 인해 자신이 겪었던 슬픔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 이미 미국에 자리를 잡은 친척의 도움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 한국어를 잊었지만 예일 대학교 역사학과에서 공부할 때 일본에서 온 미국인 선교사로부터 재일교포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조지타운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기업 변호사가 되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B형 간염 보균자이다보니 점점 간이 나빠져 직장을 그만두었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작가가 되기 위해 글쓰기 세미나나 각종 문학단체에서 주최하는 작가 수업들을 닥치는대로 들었다고 한다. 간염은 35세에야 완치되었다.

2004년부터 몇개의 단편소설을 발표했고, 2008년 첫 장편소설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Free Food for Millionaires)"을 발표했다. 이 책으로 여러 상을 수상해 이민진이라는 이름을 알렸다. 그후 일본계 미국인인 남편을 따라 약 4년간 일본에서 생활을 했는데 이민진은 한국어도 거의 말하지 못하는 미국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핏줄이라는 이유로 일본에서 차별을 당한 경험이 여러번 있다고 한다.# 이 일본 생활 도중 본격적으로 재일교포와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해 엄청난 수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2017년 두 번째 장편소설인 "파친코"를 발표했다. 이 소설은 발간되자마자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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